어깨(shoulder)는 가장 움직임이 큰 관절입니다. 소의 얼굴 모양과 비슷한 견갑골(scapula)과 상완골(humerus)로 구성됩니다.
두 뼈는 서양배 모양인 접시(glenoid)로 이어집니다. 근육과 뼈가 서로 닿지 않게 쿠션 역할을 하기 위해서 견봉하낭(subacromial bursa, SAB)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견갑골에는 견봉(acromion)과 오구돌기(coracoid process), 2개의 돌기가 있습니다.
glenoid 주변을 관절순(labrum)과 인대(ligament)와 같은 조직들이 포위하고 있으며 상완골의 탈구를 예방합니다.
견봉하낭(subacromial bursa)는 견봉 아래에 윤활유를 저장하는 꾸러미입니다. 만성적인 압박이 지속되면 이 주머니가 염증을 일으키고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이 부위에 steroid를 주사하여 치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깨는 상완골의 골두와 glenoid가 서로 옆면으로 접해있기 때문에 접촉 면적이 좁아 탈구가 쉽게 됩니다.
탈구가 반복되면 습관적으로 탈구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탈구가 반복되면 근육이 벗겨지거나 건이 늘어나거나 관절 꾸러미나 관절순이 느슨해집니다. 이러한 변화가 생기면 탈구는 쉽게 일어나게 되는데 이를 반복성 견관절 탈구 라고 합니다.
반복성 견관절 탈구는 상완골의 골두가 깨지는 Hill sachs 손상과 관절순이 깨지는 Bankart 손상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견관절 탈구가 일어나면 먼저 탈구를 정복해야 됩니다.
외래에서 주로 행하며, 진통제 등을 줘서 통증과 근육의 긴장도를 낮춥니다.
탈구와 함께 골절이 있는 경우, 탈구를 정복하면 대부분 골절부위도 정복이 됩니다. 심한 경우엔 수술을 시행하죠.
히포크라테스법 : 환자를 침대 위에 바로 눕게 한 다음 환자의 겨드랑이에 발을 넣어 환자의 손목관절과 손을 잡고 팔을 외전 또는 내전시키면서 견인합니다. 2인 이상 있을 시 환자의 겨드랑이 부위에 시트 또는 수건같은 걸로 머리쪽에서 당겨주고 다른 한명은 손목관절과 손을 잡고 당기며 정복하기도 합니다.
스팀슨법 : 팔에 추를 매달아서 엎드리면 중력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정복됩니다. 근력이 약한 노인들에게 좋은 방법입니다.
코펠법 : 어깨를 외전(abduction), 전완은 회외(supination) 시키고 어깨를 내전(adduction)시킵니다. 하지만 골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복성 견관절 탈구의 수술로는 몇가지 수술법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glenoind에 벗겨진 조직을 꿰매는 방법(Bankart법), glenoid에 뼈와 근육을 꿰매는 방법(Bristow법), 느슨해진 조직을 다시 꿰매는 방법(Putti-Paltt법)이 있습니다.
모든 수술은 관절경을 이용하여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견쇄관절 탈구(AC(acromioclavicular) joint dislocation)라는 것도 있습니다.
어깨 관절과는 다르게 쇄골과 견갑골 사이에도 관절이 있습니다. 견갑골은 2개의 돌기와 쇄골을 고정하는 여러개의 인대가 있는데 그 인대들이 끊어지면 쇄골이 탈구됩니다.
수술법으로는 보통 hook plate를 많이 사용합니다. AC joint에 hook을 걸고 쇄골(clavicle)을 눌러서 screw로 고정합니다.
탈구는 주로 다치거나 하면 일어나지만 다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깨가 안 올라간다고 병원에 방문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보통 사십견,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견관절 주위염, frozen shoulder라고도 합니다.
증상은 특히 저녁에 통증이 심하며, 어깨가 굳어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중년 이후 50대에 많이 일어납니다.
원인은 보통 활액포(synovial capsule)에서 일어나는 염증(bursitis), 관절포(articular capsule)에서 일어나는 염증, 상완이두근(biceps)의 건초에서 일어나는 염증 등이 있습니다.
X-ray 검사상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가끔 돌이 생기는 경우(석회침착성(calcificaion) 근염(myositis))도 있으며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치료로는 급성기에는 팔걸이 등으로 팔을 고정하고 안정을 취합니다. 그러나 어깨는 안움직일수록 굳기 때문에 관절이 굳지 않도록 어느정도의 운동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어깨가 잘 움직여 지는데 통증이 있는 건판손상(cuff tear, injury)도 있습니다.
건판의 구조를 살펴보면 어깨는 표면이 안쪽과 바깥쪽의 근육(outer muscle, inner muscle)으로 덮여있습니다.
내측에 있는 근육(극상근(supraspinatus), 극하근(infraspinatus), 소원근(teres minor), 견갑하근(subscapularis))이 모아져 판을 이루는데 이것을 건판(cuffs)이라고 합니다.
가장 많은 손상을 입는 곳은 극상근입니다.
건판의 손상은 어깨를 외전할 때, 건판은 견봉과 상완골 사이에 끼게 됩니다.(impingement된 상태)
중년 이후 약해진 건판은 점점 닳게 되어 팔을 옆으로 올리면 어깨주변 통증이 있는데 이를 painful arc라고 합니다.
완전단열이면 팔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진단은 보통 MRI를 이용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60세 이하에서 활동성이 높은 환자의 경우 수술을 권장하고 나이가 많을 수록 보존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대표적인 수술로는 견봉성형술(acromioplasty), 건판수복술(rotator cuff repair)이 있습니다.
대부분 cuff tear가 있을 경우 repair와 acromioplasty를 같이 시행을 많이 합니다.
관절경을 이용해 suture anchor라고 불리는 실과 금속이 연결된 도구를 사용하여 repair를 해줍니다.
repair 후엔 어깨 관절 운동이 제한되므로 abduction pillow 등의 보조기를 이용해 어깨를 외전시켜 근육의 긴장도를 감소시킵니다.
이후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운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초기엔 기계나 기구 등의 보조를 받아 수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구축방지 및 관절가동범위를 향상시킵니다.
수술 후 어깨관절의 고정기간이 길어질수록 콜라겐 섬유의 유착이나 원활하지 않은 윤활액의 흐름으로 구축(굳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치료 후엔 물리치료 등을 이용하여 스트레칭 및 강화 운동을 하게 됩니다.
위 그림과 같이 어깨 관절을 이완시켜주고
손또는 수건을 이용하여 천천히 위, 아래로 당겨주며 스트레칭을 해주시고
위 그림과 같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당기고 천천히 풀어주는 내회전근 강화, 이때 겨드랑이 사이에 수건이나 쿠션을 받쳐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위와 반대로 뭄의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밴드를 당긴 후 천천히 시작자세로 돌아가는 외회전근 강화 운동도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올렸다 천천히 내려주어 외전근을 강화하는 운동도 하실 수 있겠네요.